화제의 건강 이슈를 알아보는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아프지마 연구소’가 가정상비약·건강기능식품 편을 20일 공개했다. 최용한 참약국 하남스타시티점 약사가 출연해 직접 집에 구비해놓는 ‘약사의 가정상비약’을 공개하고, 약품 구별법과 추천 약을 소개했다.
최 약사는 먼저 편의점이나 생활용품점 등에서 판매하는 의약품과 약국용 의약품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생활용품점인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다고 해 논란이 됐다. 그리고 편의점과 다이소 등에서는 이미 일부 약을 판매하고 있다. 최 약사는 “약국에서 파는 것과 다이소·편의점에서 파는 약은 성분이 다른 경우가 많다”며 “혼동할 만한 이름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같은 제품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예를들어 약국에선 ‘가스활명수 큐액’을 팔고 편의점에선 ‘가스활 액’을 파는데, 이 두가지는 성분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최 약사는 “성분을 바꾸고 함량을 낮춰서 더욱 보편적인 의약품으로 만든 것”이라며 “편의점용은 비교적 효능은 약하지만 그만큼 부작용이나 주의점이 적어 편안하게 섭취가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다”고 했다.
마데카솔 등 연고도 마찬가지다. 같은 ‘마데카솔’이래도 종류가 많은데,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데카솔은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가 포함돼있다. 반면 다이소 마데카솔은 일반의약품으로 항생제가 없다.
최 약사는 직접 사용하고 있는 가정상비약을 공개하며 상비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가정 상비약이 없다면 응급실에 가면서 불필요한 지출이 생긴다”며 “가정상비약을 필수”라고 했다. 이어 가정용 상비약 리스트와 아이가 있을 때, 계절별 상비약도 소개했다.
성분별, 형태별 약 추천과 주의할 점 소개도 이어졌다. 가령 액상형 감기약의 경우 카페인이 있어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나, 저녁시간 복용을 주의해야한다. 최 약사는 “소화제 별로 각각 탄수화물, 단백, 지방 소화에 특화된 것들이 있다”며 “약국에 가 어떤 음식을 먹고 체했는지 말한 뒤 복약지도를 받으면 약 효과를 더 잘 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