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건강 이슈를 알아보는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아프지마 연구소’가 ‘레이저 흉터 치료’ 편을 5일 공개했다.
국내 레이저 치료의 권위자로 꼽히는 박승하 레지움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이자,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명예교수가 출연해 흉터의 종류와 레이저 흉터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상처에 흉터가 생기는 이유는 아물 때 정상조직으로 아물지 않고 ‘흉터조직’이 생기기 때문이다.흉터가 생기는 이유를 보다 자세히 이해하려면 상처나 아무는 과정을 알면 된다. 상처가 생기면 염증기·증식기·성숙기를 거쳐 치유된다. 처음 염증기로 상처가 나면 출혈이 있고 이를 응고시키려고 혈소판이 증가하며 이물질 균을 없애려고 백혈구 탐식세포가 증가한다. 이후 증식기가 되고 상처가 빨갛게 붓는데 이때는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분비되고 흉 조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콜라겐 섬유소가 증가하게 된다. 세번째 단계인 성숙기에선 상처부위가 안정되고 부드러워진다. 세 단계중 염증기와 증식기가 오래가면 흉이 커지고, 성숙기가 빨리오면 반대로 흉이 적게 남는다.
흉터는 부위마다, 사람마다 다르다. 박 원장은 “특히 관절 어깨 같은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다”고 했다.만성질환이 있으면 염증이 심해지고 흉터가 더 크게 남을 수도 있다. 또 여드름 흉터는 다른 흉터에 비해 흉터가 깊어 잘 사라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성장기의 소아·청소년들, 노인들도 레이저 흉터 치료를 받아도 된다. 박 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은 도리어 흉터가 더 크게 생길 수 있으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흉터는 레이저 치료로 없앨 수 있다. 과거엔 상처가 다 아문 뒤에 흉터를 잘라내고 꼬매는 흉터 수술을 하거나, 흉터를 옅게하는 치료를 해왔다.그러나 최근엔 상처가 아물기 전에 레이저 치료를 통해 아예 흉터가 안남게 할 수도 있다. 레이저로 흉터를 ‘예방’ 하는 것이다. 박 원장은 “상처부위에 레이저를 쏘이면 ‘화상입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했다. 상처 치료 후 2주 후에 진행할 수 있고, 좋아질 때까지 횟수 제한 없이 레이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깊이 있어 치료가 쉽지 않은 여드름 흉터도 레이저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여드름 흉터 치료엔 미세박피레이저를 활용하고 있다. 미세박피레이저는 좁고 깊게 피부, 흉을 파내서 재생시키는 방법으로 1평방센티미터에 100개에서 200개 정도 미세한 레이저빔을 조사하는 것인데 피부 수축도 일어나며 피부 탄력이 증가하게 된다. 박 원장은 “빨리 아물어 안전하고 박피는 홍반, 착색으로 피부색이 얼룩얼룩한 것이 한 달에서 두 달 지속되기 때문에 불편한데 이런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는 기간을 다운타임이라고 한다”며 “미세박피레이저는 이 다운타임이 짧은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프지마 연구소’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