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9일 ‘고위험 임신과 건강한 출산’ 편을 공개했다. 이경아 이대엄마아기병원 고위험산과센터장이 출연해 고위험 임신과 출산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고위험 임신은 임산부, 태아, 신생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임신과 출산을 말한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 질환을 갖고 있는 산모가 임신으로 기저 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임신중독증으로 불리는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담뇨병 등을 말한다. 이 센터장은 “나이 구분으로는 35세 이상이면 고령 임신이라고 하고, 고령 임신을 고위험군에 포함시키기도 한다”며 “고령 산모일수록 고위험 출산 위험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간단한 혈액 채취로 난소 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이 센터장은 “35세가 넘었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며 “철저한 관리로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 임신·출산 편. /오!건강

쌍둥이 등 여러 명의 아이를 임신하는 ‘다태 임신’도 고위험 임신으로 꼽힌다. 자궁이 커지고, 양수나 태반이 차지하는 부피가 커지면서 출산 후 자궁 수축이 안 될 위험이 커지면 산후 출혈의 위험 역시 커진다.

이 센터장은 산부인과 첫 방문 시 산전 검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빈혈이나 혈소판 이상 유무 등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임신 14주 이전에는 엽산 복용이 권장되고, 임신 중기(24~28주)에는 임신성 당뇨 검사를 받게 된다. 임신 말기에는 단백뇨 검사, 주기적 혈압 측정이 필수적이다.

이 센터장은 결혼이나 임신 전 건강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했다. 임신 14주 이전부터 ‘저용량’ 아스피린을 분만 전까지 복용하면 임신중독증 위험이 감소한다. 첫 임신 때 증가한 체중을 감량하지 않으면 고위험 임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적절한 운동과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