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15일 열리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윤 총장은 금일 징계위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징계위 1차 심의에 이어 2차 심의에도 윤 총장 측 변호인만 참석하게 된다. 윤 총장은 대검찰청으로 출근해 업무를 하면서 심의 내용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릴 예정인 2차 심의에서는 징계 사유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첫 심의에서 주로 징계위원 기피 신청 등 징계위 구성과 절차 문제를 논의하느라 이 문제는 거의 논의되지 못했다.
이날 징계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증인심문이 길어질 경우 한 차례 기일이 더 열릴 수도 있다. 만약 징계위에서 징계 결정을 내릴 경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를 집행하게 된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 결정에 대해 즉각 행정소송에 나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