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통행료 수납원들이 설 연휴를 앞둔 10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가 최종 철회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톨게이트는 정상 운영된다.

9일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 따르면, 전국 톨게이트 수납원들로 구성된 한국노총 산하 도로공사서비스노조가 10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가 오후 8시30분쯤 사측과 협상 타결로 파업을 철회했다. 도로공사서비스노조는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5171명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다.

노조는 모회사인 도로공사와 같은 수준의 임금과 복리후생, 직영휴게소·주유소 사업 이관, 모회사와 자회사 노사 4자 협의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도로공사서비스는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으로 2019년 7월 설립된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다. 당시 도로공사는 협력업체 소속 요금 수납원 6500명 중 5100명을 도로공사서비스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나머지 1400여명은 도로공사 직접 고용을 주장하면서 자회사 전환을 거부했는데, 추후 법원 판결에 따라 도로 공사가 직접 고용했다. 이들은 요금 수납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