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특별사면을 받아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뉴스1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을 맞아,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던 병원 앞에는 오전 8시쯤부터 그가 퇴원하기를 기다리는 지지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오전 8시 32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출입구 앞에 박 전 대통령이 모습들 드러내자 태극기를 손에 든 지지자들 사이에서 “대통령님 수고하셨어요” “고생하셨어요”라는 외침이 터져나왔다. 취재진 60여명과 지지자 40여명, 유튜버 10여명 등이 엉켜 일대가 소란스러웠다. 손에 꽃을 든 사람들도 여럿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한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지자들이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뉴스1

남색 코트 차림을 한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약 1분간 소감을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며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그 사이 도착한 제네시스 차량 뒷좌석에 경호원 호위를 받으면서 혼자 올라탔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쯤에는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 도착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 앞에서 5분간 묵념을 했다. 약 6분 뒤 현장을 떠난 박 전 대통령은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있는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