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릭터 ‘캡틴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중국대사관과 경찰서에 난입해 구속된 안모(42)씨 신분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안 씨는) 현재 미국 국적은 아니다.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것은 확인됐다”며 “본인 진술 외에 가족 진술까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자신이 ‘계엄 당일 계엄군이 선관위 연수원에서 중국인 99명을 체포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매체의 취재원이라고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선관위가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해당 매체와 기자를 고발한 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매체 기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원을 자처하는 안 씨에 대해서도 지난 22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매체의 다른 취재원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이라며 수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