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GNU) 총장이 제7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차관급)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 16일까지 3년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ARAIB)는 항공, 철도 사고 등의 원인 규명과 예방을 위한 사고 조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토교통부 소속 국가 기관이다.
권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항공우주연구소 선임연구원(1993~1997년)을 거쳐 1997년 경상국립대 교수로 부임했고, 지난해 6월 경상국립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앞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학회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항공기 구조 설계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집필하는 등 국내 항공·철도 사고 조사와 관련한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권진회 위원장은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 게 우선이고, 일단 발생했을 때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의 항공·철도사고 조사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사고조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조사 시스템의 신뢰도를 제고해 사고 재발 방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