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30일 오전 9시 기준 경남 산청 산불의 남은 불길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9시 산청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연 브리핑에서 “전날 내원계곡을 집중 진화해 주요 화선 대부분을 진화하고 밤샘 작업을 펼쳤다”면서 “두꺼운 낙엽층과 암석층 속 불씨가 일부 지역에서 되살아났다”고 했다. 밤 사이 새롭게 생긴 화점만 6곳이라고 한다.
전날 오후 3시쯤 진화율 99%에서 18시간째 남은 1%와 싸우고 있다. 전체 불길 71.2km 중 71km는 꺼진 상태로, 남은 불길은 200m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50대와 인력 1472명, 장비 213대를 동원해 남은 불길을 잡고 있다. 오늘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진 불길은 사실상 모두 꺼진 상태다. 임 청장은 “지리산국립공원 내에는 연기 등 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오후 발생한 산청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 132ha를 포함해 1858ha의 산림 등을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축구장 2602개 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