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5년간 지역에 근무할 필수의사 24명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역필수의사제 운영지원 시범사업은 의사가 종합병원급 이상 지역의료기관에서 필수과목을 진료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지역근무수당과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필수의사는 필수진료 8개 과(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분야 5년차 이내 전문의 중 5년간 지역 근무를 계약한 의사를 말한다.
경남에서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삼성창원병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등 도내 권역별 상급종합병원 3곳이 참여한다. 암이나 심·뇌혈관 질환과 소아과, 응급의학과 등 주요 필수진료 과목을 중심으로 지역필수의사 24명을 새로 채용하게 된다.
경남도는 지역필수의사에게 계약 기간 월 400만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급한다. 또 주거·교통·문화생활 지원을 위한 ‘동행 정착금’ 100만 원도 추가로 지원한다. 지역 근무 처우를 개선하고 우수한 지역 의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취지다.
배우자와 자녀 등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는 ‘전입가족 환영금’ ‘양육지원금’ ‘자녀학자금’ 등을 지원해 지역필수의사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경남은 수도권과 거리가 멀어 지역의사 확보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의 의료격차를 없애고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