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한 신입 경찰이 술에 취해 잇따라 주점에서 행패를 부리다 입건됐다.

경남경찰청. /뉴스1

경남경찰청은 특수협박 등 혐의로 20대 순경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 15분쯤 창원시 성산구 한 주점에서 여성 피해자에게 의자를 던질 듯이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그는 피해 여성과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이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임용된 A씨는 창원의 한 관내 파출소에 배치돼 실습받던 중이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직위 해제된 그는 지난 11일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다음 날인 지난 12일 밤에도 같은 주점을 찾아 난동을 부렸다.

술에 취해 손님에게 시비를 걸고, 이를 말리던 종업원을 위협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체포 당시 거리로 나와서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도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엄정히 수사한 뒤 결과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