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술자리에서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왜 했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검찰) 개혁 운운하기 전에 인생부터 개혁하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에 본지의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사는 이 차관이 지난 4월 법무부 법무실장에서 물러나기 직전 법무부 간부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뒤늦게 합류한 윤 총장에게 “(허위) 표창장은 강남에서 돈 몇십만원 주고 다들 사는 건데 그걸 왜 수사했느냐” “형이 정치하려고 국이형(조 전 장관) 수사한 거 아니냐, 형만 아니었으면 국이형 그렇게 안 됐다”며 조국 일가 수사를 비난했다는 내용이다.
진 전 교수는 이를 두고 “민주 달건이(건달)들의 인생철학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표창장 몇십만원에 사서 딸 부정입학 시키는 범죄가 그에게는 당연한 일로 여겨지나 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식을 가진 자가 무려 법무부의 차관을 한다”며 “이 잡것들아, 개혁 운운하기 전에 너희들의 너절한 인생부터 개혁해라”라고 했다.
앞서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로 유명한 홍세화(73) 전 진보신당 대표는 지난 19일 신동아 인터뷰에서 현 정권의 주류인 586 운동권 출신들을 향해 “제대로 공부한 것도 아니고 실제로 돈 버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도 모르는 민주 건달”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홍세화 선생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민주 달건이들에게 포문을 열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라며 “‘윤석열만 제거하면 된다. 싫으면 내 편에 서라' 하는 게 검찰개혁이 돼 버렸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