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출근길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거리두기”라고 말하며 답을 피했다.

추 장관은 이날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이 차관 인사 전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를 해달라며 이 차관에 대한 질문은 피한 것이다.

취재진의 ‘퇴임 전 검찰 인사를 하고 나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차관은 취임 전인 지난달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택시기사가 승객이었던 이 차관이 술에 취해 잠에서 일어나지 않아 깨우자,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고 폭행한 것이다.

이날 이 차관은 평소 출근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출근해 법무부 청사로 들어갔다. 취재진의 질문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고 난 뒤 별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