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 사태와 관련, 법무부는 3일 오전 8시 기준 수용자 12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1060명(수용자 1018명·직원 21명·직원 가족 등 21명)으로 늘었다. 첫 전수 검사가 진행된 지난 12월18일 기준 수용자 2419명 중에서 43%가 넘는 이들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다.
전날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수용자 5차 전수조사 결과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동부구치소 등을 포함한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 인원은 총 110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뒤늦게 동부구치소의 과밀 수용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용자들을 다른 구치소로 이감시키며 다른 교정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북부교도소에서는 지난달 26일 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수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남부교도소에서도 동부구치소 이감자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이날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