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쓰고 있다/이정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021년 새해를 맞아 4일 검찰 간부들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조남관 대검차장, 조상철 서울고검장, 복두규 대검 사무국장, 정연익 서울고검 사무국장 등 5명과 현충원을 방문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작성한 현충원 방명록/이정구 기자

윤 총장은 방명록에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윤 총장은 1년 전인 2020년 1월 2일 현충원을 방문했을 때 방명록에는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2020년 1월 작성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현충원 방명록. 2021년 1월 현충원 방명록 문구에서는 1년 전 들어있던 '국민과 함께' 문구가 빠졌다./조선DB

작년 현충원 방명록에 들어 있던 ‘국민과 함께’ 문구가 올해 현충원 방명록에서 빠진 것을 제외하면 전체 문장은 똑같다. 법조계에서는 여권의 정치적 중립 의무 비판을 의식해 윤 총장이 ‘국민’ 단어를 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해 1월 윤 총장의 현충원 참배에는 대검 부장들도 동참했지만 올해에는 코로나 사태로 참여 인원을 최소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시무식도 생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