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초기 정착 지원과 관련해 브리핑하는 도중 관계자가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연합뉴스

우산 과잉 의전 논란을 빚은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직원의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27일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오후 12시40분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개발원에서 무장단체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특별입국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진천에는 10mm가량의 비가 쏟아졌다. 한 법무부 직원은 브리핑을 하는 강 차관의 뒤에서 무릎을 꿇은 자세로 강 차관이 비에 맞지 않도록 우산을 받쳤다.

이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돼 과잉 의전이라는 논란이 일자, 강 차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입장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강 차관은 “오늘 특별기여자 입국 관련 브리핑이 폭우 속에서 진행됐다”며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루어지도록 저희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그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점,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 자신부터 제 주위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도록 거듭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