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본사. /조선DB

세계 200대 로펌에 한국에서는 김앤장과 태평양, 광장 등 3곳이 선정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매년 전 세계 로펌의 매출과 파트너 1명당 수익 등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하는 미국 법률 전문 잡지 아메리칸로이어(American Lawyers)는 지난 21일 전 세계 200대 로펌의 2020년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아메리칸로이어에 따르면 미국 로펌 커클랜드앤엘리스(Kirkland&Elis)가 매출액 48억3000만달러(한화 약 5조6945억원)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43억3337만달러(약 5조1090억원)를 기록한 미국 로펌 레이텀앤왓킨스(Latham&Watkins)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로펌 중에서는 김앤장이 9억8851만달러(약 1조1650억원)를 기록해 세계에서 53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에 발표된 2019년 매출액 순위(60위)에서 7단계 상승한 것이다. 변호사 수가 1110명인 김앤장의 변호사 1인당 매출액은 89만1000달러(약 10억 5000만원)를 기록했다.

김앤장 다음으로는 태평양이 매출액 2억9689만달러(약 3498억원)를 기록해 160위에 이름을 올렸다. 태평양은 전체 변호사 534명으로 변호사 1인당 매출액은 55만1000달러(약 6억5000만원)였다.

법무법인 광장도 매출액 2억7105만달러(약 3194억원)를 기록해 173위에 이름을 올렸다. 변호사 수 606명인 광장의 변호사 1인당 매출액은 44만7000달러(약 5억3000만원)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로이어는 전 세계 200대 로펌이 작년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19년 대비 매출액이 5.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0대 로펌 중에는 137곳이 미국 로펌이며, 영국 로펌이 26곳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