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이 9월3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운전을 하고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아들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를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는 장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내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장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장씨는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작년 6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기간 중 범죄를 저지른 장씨는 지난 12일 구속됐고, 경찰은 지난 19일 장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