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던 가수 김건모씨가 수사 시작 1년 11개월여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원호)는 김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불기소 처분했다고 18일 밝혔다.
2019년 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씨가 2016년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당시 가세연을 통해 “김씨가 나를 성폭행할 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보며 괴로웠다”고 제보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를 근거로 김씨를 고소했고, 2019년 12월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
당시 김씨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작년 3월 김씨를 강간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작년 8월 A씨에 대해서는 무고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