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채널A 사건’ 관련 검찰의 한동훈 검사장 무혐의 처분을 지연시키기 위해 수사지휘권 발동을 검토했다는 논란 관련, 박 장관은 1일 “오늘은 입이 없다”, “조금 내버려둬요”라며 답변을 피했다.

박 장관은 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수사지휘권 검토 논란을 의식한 듯 취재진의 질문에 앞서 “오늘은 좀, 그냥 내버려둬달라”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박 장관은 약간의 미소를 띤 표정으로 “묻지 말아달라”고 재차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 가족 관련 사건 등 검찰에서 처분이 지지부진한 사건 관련, ‘법무장관이 결자해지해야한다는 이런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입이 없다”며 재차 답변을 피했다.

박 장관은 전날 수사지휘권 검토 논의를 중단한 이후 퇴근길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한 것 관련, 이날 ‘김오수 검찰총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과 논의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도 “어제 정리해서 말씀드린 것, 거기에 다 담겨 있다”고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았다. ‘대장동 상설 특검’ 논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겠다”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