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함께 서울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조작 범죄”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 상황에서 제가 분노하는 건 이렇게 대충 던져 놓고 제가 아니다고만 얘기하면 이런 식으로 프레임으로 계속 몰고 갈 거 아닌가. 옛날 ‘줄리’ 뭐 이런 것처럼”이라며 “이런 걸 국정감사장에서 이렇게 약간 흥분하는 이유는 이건 정도를 넘어선 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어떻게든 저를 음해하고 싶은 마음은 제가 충분히 그동안 잘 알고 있다”며 “그래도 이렇게 허황되게 이렇게 선 넘게 지어내는 건 법적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의소리 (집회에 맞불 집회를 여는 단체가) 매일 (윤 대통령 거주지인) 아크로비스타에서 집회하고 보고서를 쓴 것인데, 7월19일 보고서에 오후 10시45분쯤 대통령이 집으로라고 썼다”며 “이후 이들이 야간 대기 들어간다고 적었다. 대통령이 나왔다면 바로 알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날 인터넷 언론 ‘더탐사’는 김 의원이 앞서 주장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녹취록 등을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한 장관과 윤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등이 서울 청담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20일 오전 3시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대통령 동선은 바로 노출돼 확인이 가능하다”며 “김의겸 의원이 지금 (국정감사장에) 안 계신데, 공격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이건 사실상 조작이다”고 했다.
이어 “진영에 따라서는 또 마치 이걸 믿고 퍼뜨릴 것 아니냐”며 “이건 범죄로, 명백하게 (김 의원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