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뉴스1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6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자해를 시도해 조사가 중단된 지 23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오전 김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대장동 사업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2일 김씨의 범죄수익 275억원 은닉을 도운 혐의로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와 이사 최우향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화천대유 등의 계좌에 있던 245억원을 수차례에 걸쳐 고액권 수표로 인출한 후 다시 수백장의 소액 수표로 재발행하여 대여금고 등 여러 곳에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또 2021년 10월 화천대유 계좌에서 배당금 명목으로 김만배씨 명의 계좌로 송금된 30억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가장 송금하여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도로에 주차한 자신의 차 안에서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 입원했고, 최근 퇴원했다. 그가 건강을 회복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이날 소환 조사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