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청사에 도착한 유아인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공범을 도피시키려고 시도한 것이 사실이냐’는 취재질 질문에 “혐의 상당 부분은 인정하고, 공범 도피는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고 했다.
유아인의 영장심사는 1시간30분쯤 진행됐다. 심사를 마친 유아인은 ‘증거 인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밝힐 수 있는 모든 진실 그대로 (답했다)”고 했다. ‘마약을 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후회하고 있다”고 답한 뒤 청사를 떠났다. 유아인은 ‘혐의 소명은 어떻게 했냐’, ‘5개 마약 투약 모두 인정하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유아인의 절친이자 미대 출신 작가로 알려진 지인 A씨도 이날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2021년초부터 약 2년 간 서울 강남,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프로포폴 뿐 아니라 대마, 코카인, 케타민 투약도 적발됐다. 또 졸피뎀을 과다 처방받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5가지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9일 유아인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아인과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