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대표의 경선 캠프에 추가로 금품이 전달됐다고 의심할만한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4일 오전 경선캠프 콜센터 운영자이자 수도권 지역 상황실장을 지낸 박모씨의 주거지, 사무실 등에 수사관 등을 보내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이 사건 관련 녹취록과 관계자 진술 등을 통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송영길 경선캠프에서 콜센터 직원들에게 일당, 식비 명목으로 금품이 제공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박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한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콜센터 직원들에게 지급된 금품의 규모와 출처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 살포됐다는 돈 봉투가 지금까지 알려진 9400만원 이외에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콜센터 직원에게 금품이 전달됐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려진 것이다.
검찰은 9400만원 외 추가로 금품이 뿌려지는 과정에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 등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박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