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측은 배우자가 봉사활동하는 사진이 전날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일부 민주당 측 인사들이 방송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한 장관 측에서 언론을 부르거나 사진을 뿌린 것’이라는 근거 없는 추측을 마구 유포하고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16일 밝혔다.
한 장관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언론과 접촉하거나 사진을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장관 측은 “배우자는 역대 정부 국무위원들 배우자들이 통상적으로 해 온 봉사활동 행사에 현직 국무위원 배우자로서 참여한 것이고 그날 이전 월례 봉사에도 다른 국무위원 배우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참여해 왔다”며 “언론에서 자발적으로 보도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는 전날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석했다. 이곳에는 주한외교대사·국무위원·공공기관장 부인 70여명이 함께 했다. 진 변호사가 언론에 포착된 것은 지난해 5월 한 장관이 취임한 지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일부 야권 인사들은 “느닷없는 사진 공개는 의도된 연출 아니냐”라며 “대한적십자사가 제공한 사진이라면 적십자사는 한 장관 배우자를 홍보하는 기관이냐”는 주장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