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부지 방문 중 피습 당하기 직전의 모습. 붉은색 원안이 용의자 모습이다. /바른소리TV 캡처

검찰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공공수사 전담부서와 강력 전담부서 4개 검사실로 구성된 특별수사팀 팀장은 박상진 부산지검 1차장검사가, 주임검사는 김형원 공공수사부장이 맡는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하여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다가 한 남성의 흉기 습격을 받았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이 구성되더라도 검찰이 이 용의자를 직접 수사하거나 경찰에 수사 지휘할 수는 없다. 2021년 검경(檢警)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없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 필요한 영장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협조하고, 검찰로 송치되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엄단하겠다”고 했다.

이 총장은 전국 검찰청에 “제22대 총선과 관련하여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철저히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