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93) 전 법무부 장관이 노환으로 29일 오전 6시 20분 별세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이 전 장관은 진주사범학교‧고려대를 졸업하고 1954년 제6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이후 1960년 판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고법 판사, 대구지방법원장 등을 거쳐 1981년 대법원 판사(현 대법관)가 됐다. 고인은 1986년부터 2년간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고, 1988년 6월 대법원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이 전 장관은 이후 노태우 정권 말인 1992년 10월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서병희, 아들 이문성 부천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문수 청아 대표, 이문석 전 우리은행 부행장, 딸 이주영 덕성여대 컴퓨터공학 교수, 사위 박성우 S-오일 부사장, 자부 정조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발인은 31일 오전 10시. 010-8226-6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