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사건 재판에 출석했다. 이 사건과 ‘선거법 위반’, ‘위증 교사’로 재판 중인 이 대표는 이번 달 피습 이후 다섯 차례 법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 입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출입로 양쪽에서 “이재명! 이재명!”하고 연호하는 지지자들과,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외치는 반대파 사이를 걸어 들어갔다.

기자들이 “오늘도 (증인 유동규씨를) 직접 신문할 것이냐”, “위례신도시 개발을 포기한다고 발표하고 계속 추진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이 대표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대장동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는 이날 지난 기일에 이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유씨가 대장동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유씨를 상대로 직접 신문하면서 언쟁을 벌였다. 당시 이 대표는 유씨가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2013년 3억원을 요구한 데 대해 “개인적 채무 때문 아니냐”고 추궁했고, 유씨는 “소설 쓰지 마시라”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에는 선거법 재판, 22일에는 위증 교사 재판을 위해 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지난 23일, 26일에 이어 이날은 대장동 재판으로 법원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