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 귀국한 유튜버 양모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과 외국에서 대마를 함께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양모씨가 구속 기소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보성)는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지난 22일 양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작년 1∼2월 유씨와 미국 여행을 하며 여러 차례 대마를 흡연했다. 공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그해 4월 프랑스로 도피했다가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해 체포·구속됐다.

앞서 유씨는 마약 상습 투약 혐의 등으로 작년 10월 불구속 기소돼 지난 9월 1심에서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020년 9월∼2023년 1월 서울의 여러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해 수면 마취를 받는다는 명목으로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 약품을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다른 명의로 45차례에 걸쳐 수면제 1100여 정을 처방받아 불법으로 사들인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