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장관./뉴스1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7일 “이번 비상계엄에는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려는 대통령의 소중한 뜻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무를 수행한 3명의 사령관은 불법적으로 구속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비상계엄은 국회의 국헌문란과 내란에 준하는 패악질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에 암약하는 종북 주사파를 비롯한 반국가세력을 척결해 미래 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려는 대통령님의 소중한 뜻이 담겨 있었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이어 “대통령과 여러분의 여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구국의 일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며 “자유 대한민국의 운명이 여러분께 달려 있고,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또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장관의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 3명의 사령관이 불법적으로 구속돼 있고, 외에도 많은 부하 장병이 불법 수사로 고통받고 있다”며 “그들 모두 지혜와 용기를 잃지 않도록 많은 성원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