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엽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이 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한 서울서부지법에 직접 방문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천 처장이 이날 오전 서부지법에서 피해 상황을 둘러봤고 내일 재판 업무 등에 관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천 처장은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천 처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서부지법의 피해 상황과 보안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 처장은 이날 새벽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하자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천 처장은 입장문을 내고 “일부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법원은 정확한 피해 사항을 확인하고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새벽 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의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법원에 진입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부터 이틀 간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서부지법 인근에서 8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