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NCT 전 멤버 문태일(30·활동명 태일)이 지인들과 함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NCT 출신 태일. /뉴스1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지혜)는 지난달 28일 태일과 지인 2명을 특수준강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특수준강간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특수준강간 혐의는 2명 이상이 합동해 심신상실 등 항거불능 상태의 상대를 간음할 경우 성립한다.

고소를 접수한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8월 태일을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당시 경찰은 세 사람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같은 해 9월 세 사람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들을 기소했다.

태일은 2016년 4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의 산하 유닛 팀 ‘NCT U’로 데뷔했다. 일본과 중국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렸고, 이후 그룹 내 또 다른 유닛 팀 NCT127에서도 활동했다. SM은 지난해 10월 태일을 퇴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