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14일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양측 당사자들에게 고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탄핵심판의 결론은 다음 주 이후로 넘어가게 됐다.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은 역대 대통령 탄핵 사건 가운데 헌재가 가장 오래 심리하는 사건이 될 전망이다.
헌재는 금요일인 이날까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일을 당사자 측에 고지하지 않았다. 당초 14일인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당사자 고지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과거 박근혜,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변론 종결 약 2주 뒤 금요일에 선고가 내려졌다.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은 작년 12월 14일 헌재에 접수돼 변론과 평의가 진행됐다. 선고가 다음 주로 미뤄지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의 91일을 넘어 역대 대통령 탄핵 사건 최장기 심리 기간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달 25일 변론 종결 이후 평의 과정도 이전 대통령 탄핵 사건 때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는 다음 주 이후로 넘어가게 됐다. 또 18일에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심판 변론이 예정돼 있어 다음 주 초에도 사실상 선고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