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대형 산불 피해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법조계도 피해 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31일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을 찾아 이같은 금액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경북·경남·울산지역 산불 피해 현장의 복구와 피해 주민들에 대한 긴급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 대표변호사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대륙아주는 피해 주민들을 위한 법률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의 피해액 산정이나 보험금 수령 등 법률적 문제와 관련해 지원을 요청해오면 관련 분야의 전문 변호사와 고문들이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변호사는 “피해 지역이 조속히 복구돼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법률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서울지방변호사회도 대한사회복지회를 방문해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순열 서울변회장은 “예기치 않은 산불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속한 화재 진압과 피해 복구를 통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발생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한 산불은 9일 만에 잡혔지만, 지자체와 산림 당국은 이날까지도 잔불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