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일 열리는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뉴스1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3일 “윤 대통령은 4일 예정된 탄핵심판 선고 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측에서는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변호인단이 모두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은 총 11차례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21일 열린 3차 변론에 처음 출석한 이후, 9차 변론을 제외하고 11차 변론까지 ​총 8번 헌재에 직접 출석했다. 하지만 선고 기일에는 변호인단만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선고 당일 헌재에 직접 출석하지 않았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진행한다.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이 탄핵을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고, 반대로 6명이 안 되면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