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의 수십억원대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가 부당대출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차주 업체 서영홀딩스의 한상권 대표를 10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서영그룹 측이 농협은행으로부터 30∼40억원대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를 수사 중이다. 서영그룹은 수도권 지역 일간지인 경기신문의 모그룹이다.
검찰은 지난 2월 농협은행 본사와 서영홀딩스, 서영산업개발그룹을 압수 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전날인 9일엔 서영홀딩스와 서영산업개발그룹을 한 차례 더 압수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서영홀딩스 재무·회계 담당 임원으로 알려진 손모씨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농협은행 부당대출 의혹은 2023년 국정감사에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농협은행이 서영홀딩스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이 나오기도 전 100억원을 대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