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구치소가 마약류 관련 범죄를 저질러 수감된 수용자를 대상으로 특별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신종 마약인 ‘펜사이클리딘’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찾아냈다고 24일 밝혔다.

법무부./뉴스1

법무부 교정본부는 전 교정시설에 마약탐지장비를 추가 도입하는 등 교정시설 내 마약탐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수원구치소가 ‘천사의 가루’로 불리는 펜사이클리딘 의심 물질을 적발한 것은 지난 22일이다. 수원구치소는 마약류 범죄를 저지른 수용자들이 머무르는 거실을 이온스캐너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펜사이클리딘을 찾아냈다고 한다. 펜사이클리딘은 마약류관리법에서 규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환각물질이다. 수원구치소 특별사법경찰팀은 탐지한 물질에 대한 정밀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외부 반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구치소는 편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해 수용거실 반입을 차단하는 등 교정시설 내 마약류 반입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 법무부 설명이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마약류 반입 방지 종합 대책을 수립해 불시 검사 등을 시행 중인데, 이온스캐너 등 마약 탐지 장비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교정시설에 배치된 특사경을 중심으로 마약류 반입 차단 활동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