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지속해서 줄면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생 숫자가 또 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유·초·중·고등학생 숫자는 지난 2005년(838만6000명)부터 17년째 감소 중이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 News1 김기남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초·중등과 고등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22년 교육 기본통계’를 30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체 유·초·중·고 학생 수는 587만9768명이다. 처음으로 600만 밑으로 떨어졌던 작년보다도 1.3%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은 55만2812명으로 5.1%, 초등학교는 266만4278명으로 0.3% 감소했다. 중학교는 134만8428명으로 0.2%, 고등학교는 126만2348명으로 2.9% 줄었다.

전체 유·초·중·고교 수는 2만696개교로 작년보다 76개교(0.4%) 감소했다. 이 가운데 초·중교 수는 9421개교로 0.2% 늘었고, 고등학교는 2개교(0.1%) 줄었다. 유치원은 8562개원으로 총 98개원(1.1%)이 줄어들었는데, 90개 곳이 신설되는 기간에 188개 곳이 폐원되었기 때문이다. 신설 90개 곳 중 공립이 89개교, 사립이 1개원인 반면, 폐원 188개원은 공립이 34개교, 사립이 154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아 숫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치원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중요시하는 추세에 따라 공립 유치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초·중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 학생 수는 16만8645명으로 작년보다 5.4% 증가했다. 2012년 조사 시행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중등 학생 중 다문화 학생 비율은 3.2%로 작년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고등기관(대학) 학생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재학생, 휴학생,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을 합친 고등기관 재적학생 수는 311만75401명으로 작년보다 2.6%(8만4021명) 감소했다. 전체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84.8%로 작년 대비 0.3%p 상승했다. 정원 모집 인원 69만8865명 대비 59만2291명이 입학했다. 일반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96.3%, 전문대학은 87.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