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이 이어지며 지난 주말 전국 의대생 847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육부는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휴학 신청 현황을 집계한 결과,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총 14개교에서 847명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의과대학 3곳에선 64명이 휴학 신청서를 철회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휴학이 허가된 학생은 2명(2개교)이다. 각각 군 휴학과 유급∙미수료에 따른 휴학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23일 기준 총 11개 의대에서 ‘수업거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교에선 학생 면담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학생들이 계속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어 “각 대학들이 학생들의 휴학 신청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차질없는 수업 진행으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며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