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소재한 사립 과학 영재학교 FSA는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ulton Science Academy Atherton·FSAA)’이라는 이름으로 2026년 제주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FSAA는 미국 본교의 커리큘럼을 따라 전략 목표와 세부 활동을 그대로 적용, 국내에서 새로운 차원의 과학기술 교육 기회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FSA가 자랑하는 STEAM 교육은 버지니아 공대 교육학자인 야크만(G. Yakman)이 2006년 제안한 교육 개념이다.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통합 교육을 의미한다. 과학기술 중심 교육에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더한 것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설계하고 실험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실생활과 연계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
FSA는 2021년 ‘블루 리본 스쿨(Blue Ribbon School)’로 선정됐다. 미국 연방 교육부가 최우수 학교들에만 부여하는 블루 리본은 전체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우수하거나 학생 그룹 간 성적 격차를 좁힌 성과가 있어야만 수여한다. 최근 학교 평가 사이트인 니치닷컴에서는 지난해 10월 기준 FSA가 조지아주 사립학교 1위, 전미 사립학교 3142개교 중 1% 안에 속하는 순위를 기록했다.
FSAA가 기존 국제학교와 구분되는 차별점은 과학기술 및 실용적 교육 특화 커리큘럼, 미국 본교와의 적극적인 네트워킹 기회 제공 등에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대학 전공 수준의 차별화된 수업을 제공하며 과학 올림피아드, 미래도시대회, 학술보고서 서적 간행 등 미국 본교에서 진행되는 각종 활동들에 국내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또, 구글과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세계적인 과학 기술 관련 기업·기관 등과 연계해 적용 가능한 수준에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단순 지식 중심이 아닌 문제해결 능력과 협동심, 능동적 사고 등을 배양하는 리더십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미국 본교 학생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지원한다. 학생은 물론 교직원들 역시 본교와 정기적인 리더십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개교 시점은 2026년 9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원 모집 또는 학교와 관련된 기타 상세 정보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