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제18대 이향숙 신임 총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총장은 취임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창의적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국가의 성장을 견인해 가겠다”며 “창의와 도전, 수월성과 혁신, 협력과 동행, 지속가능성, 나눔과 섬김을 핵심 가치로 삼아 새 시대, 새 이화가 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최적화된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교육 인프라와 전공별 맞춤형 AI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퍼스트무버(First Mover)형 연구 리더십 구축, 이화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위상 제고, 첨단 융복합 메디·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 총장은 이화여대 역사상 첫 과학기술 계열 총장이다. 1986년 이대 수학과를 졸업한 이 총장은 이대와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각각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이대 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수학과 학과장과 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 등을 맡았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9년 1월 31일까지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