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신촌캠퍼스./뉴스1

연세대가 15년 만에 등록금 인상을 확정했다.

24일 연세대 측에 따르면, 학교는 이날 4차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학부 등록금을 4.98%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대학원 등록금은 5.2%, 외국인 학생 등록금은 6.5% 오른다. 학교 측은 학부·대학원 등록금 5.49% 인상을 추진했으나 학생 반대로 낮춰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학생 대표 측은 “학생 위원 전원의 지속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등록금 인상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학교 측은 학교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누적 재정 적자 해소를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연세대가 학부 등록금을 올린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왔다. 대학은 누적된 재정 적자 해소를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대(4.97%)와 서강대(4.85%), 이화여대(3.1%), 한국외대(5%) 등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