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하루 앞둔 28일 화요일 폭설로 인해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93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5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53만대로 전망된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5~6시쯤 정체가 시작, 낮 12시~1시 사이 절정에 이르다가 오후 8~9시쯤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9~10시쯤 막히기 시작해 오전 11시~낮 12시쯤 답답한 흐름을 보이겠고 오후 10~11시쯤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9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동탄분기점 부근에서 남사 부근 12km 구간 정체되고 있다. 양양고속도로는 양양 방향 화도 부근에서 서종 부근 6km 구간 막히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 방향 비봉~비봉 부근 2km 구간 정체를 보이고 있다.
이외 대부분 고속도로가 ‘눈길 주의’ 상황에 놓여 있어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겠다. 공사는 “폭설로 인해 차량 미끄럼 사고가 우려되니 월동장구를 챙기고 감속 운행하는 등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했다.
오전 10시 요금소 기준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 시간은 하행선은 ▲서울~부산 7시간20분 ▲서울~대구 6시간20분 ▲서울~광주 6시간10분 ▲서울~대전 3시간20분 ▲서울~강릉 4시간10분 ▲서울~울산 6시간50분 ▲서울~목포 6시간30분이다. 상행선은 ▲부산~서울 5시간50분 ▲대구~서울 4시간50분 ▲광주~서울 3시간50분 ▲대전~서울 2시간 ▲강릉~서울 3시간 ▲울산~서울 5시간20분 ▲목포~서울 4시간20분이다.
한편 전국 곳곳에 내리는 눈은 설날이자 수요일인 내일(2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8~29일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 3~8cm, 경기 남부·강원 내륙 및 산지·경상 서부 내륙 3~10cm, 충청권·전라권·제주 5~15cm로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경상권 일부에서는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서해안, 전남남해안, 제주, 강원동해안·산지엔 29일까지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28일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6도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은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물러 춥겠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