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연합뉴스

연세대·고려대 의대 등에서 등록 마감일까지 의대생 절반가량이 등록했다는 사실이 주요 매체들을 통해 보도된 가운데, ‘의대생 절반이 복귀했다는 보도는 가짜’라는 내용의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다. 이보다 더 적은 인원이 등록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실제로 의대생의 최소 절반 수준이 복귀 신청을 한 것은 사실로 파악됐다.

23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의 경우 지난 21일까지 재적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이 복학 신청을 했다. 연세대 의대는 6개 학년 700여 명 가운데 300명 이상 등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대에서도 연세대와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등록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대학들에서는 “학생들이 절반가량 복귀했다는 보도가 맞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와 반대의 주장을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에는 ‘연세대 의대에서 복귀한 인원은 100명 미만’이라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휴학 단일대오는 유지되고 있다’는 취지다. 그러나 각 대학에 따르면 등록 신청자가 실제 이보다 많다.

지난 21일 1학기 등록을 마감한 의대는 연세대·연세대원주·고려대·경북대 의대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5곳이다. 경북대에서도 학생 절반 가량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학생들이 제적을 피하려 등록을 해두고 수업에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오는 24일부터 나머지 의대들도 속속 등록을 마감한다. 건양대(24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27일), 경희대·인하대·전남대·조선대·충남대·강원대·가톨릭대(28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