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의과대학에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미등록 휴학’에 나섰던 의대생들의 단일대오가 깨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17개 의대에서 등록을 마감한다.

이날 각 대학에 따르면 가톨릭대·가톨릭관동대·강원대·건국대·경희대·고신대·성균관대·원광대·을지대·인하대·전남대·전북대·조선대·중앙대·충남대·충북대·한림대 등 17개 대학 의대가 올해 1학기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다. 이날까지 복학원 제출 및 등록금 납부 등을 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제적될 수 있다.

건국대와 조선대, 충남대, 고신대 의대는 이날 오후 11시 59분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다. 조선대는 원래 지난 27일 오후 5시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다고 안내했지만, 등록 기간을 28일로 연장했다.

충북대는 이날 오후 11시 59분까지 의학과 복학 신청과 수강신청을 진행한다.

경희대 의대는 이날 오후 11시 59분까지 등록금 납부와 수강신청을 받는다. 허영범 경희대 의대 학장은 “미복귀자는 학칙에 따라 제적 후 재입학 불가, 유급 시 등록금 반환 불가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광대와 인하대는 이날 자정까지 각각 복학원, 수강신청을 받는다.

가톨릭대 의대의 경우 이날 오후 5시까지 등록금 납부를 받는다. 복학원 제출은 지난 24일에 마감됐다. 가톨릭대 의대는 “미등록한 학생은 ‘미복학 제적 또는 미등록 제적’되며, 등록 후 복귀하지 않는 학생은 ‘출석 미달 또는 시험 불응 유급’된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의대 학칙엔 “휴학 기간이 경과해도 복학하지 아니한 자, 등록금을 정해진 기간 내에 납입하지 아니한 자는 의대 학장의 제청에 의해 총장이 제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성균관대 의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복학 신청해야 한다. 복학을 신청을 한 학생은 31일까지 수강신청 및 등록금 납부를 해야 한다. 중앙대 의대도 이날 오후 5시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다. 한림대 의대는 이날 오후 4시까지 등록금 납부 절차를 진행한다.

전북대 의대는 “복학 신청 기한은 28일 금요일까지”라고 안내하고 있다. 강원대 의대도 “28일까지 등록과 복학, 수강신청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등록을 마감했던 전남대도 이날 정오까지 의대 복학 원서를 접수 받기로 했다. 다만 전남대 의대는 24일을 넘겨 제출된 복학 원서의 최종 수리 여부는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