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의대생 전원이 올해 1학기 복학 신청을 했다.
30일 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군 입대 등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 의대생 전원이 복학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군 휴학생 110여 명과 이미 등록이 완료된 25학번 신입생을 제외한 모든 복학 대상자가 복귀를 한 것이다. 고려대 의대 학장단은 전날 오후 추가 복학 신청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한 고려대 의대는 절차에 따라 미등록 학생들에 대해 제적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복학 희망자의 면담 신청이 잇따르며 등록 기간을 31일 오전까지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주요 의대에서 사실상 전원이 등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 의대에선 등록 대상자 전원이 등록해 제적생이 나오지 않았고, 연세대 의대에선 1명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수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울산대, 성균관대에서도 학생들이 ‘전원 복학’으로 뜻을 모았다.
주요 대학들에서 학생 복귀가 이어짐에 따라 아직 등록 마감이 남은 학교에서도 복귀 행렬이 이어질지 교육계 관심이 쏠린다. 경희대·충북대 등은 30일까지, 가천대·건국대·계명대·단국대·대구카톨릭대·아주대·원광대·한양대는 31일까지 복귀 신청을 받는다. 교육부는 31일 전국 40개 의대의 학생 복귀 현황을 취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