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연합뉴스

연세대 의대가 집단 휴학 후 학교로 돌아온 의대생들에게 수업 참여를 호소하는 단체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추가 등록 끝에 1명을 제외한 전원이 복귀했지만 수업 거부 움직임으로 수강률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연세대 의대 교수 517명은 3일 ‘학생 복귀에 대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향후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할 것을 요구한다“며 ”용기를 내어 학교로 돌아온 이상 젊음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지 말고, 수업에 참여하여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대는 또 성명에서 ”의과대학 교수 일동은 학장단이 학사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원칙을 지키고자 진행했던 학사일정에 대해 대학의 취지를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소통이 충분하지 않아 학생들이 받았을 심리적 부담과 상처를 이해한다”고 했다. 연세대는 지난달 21일 1학기 등록 마감 뒤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390여명의 의대생에 대해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등록을 통해 사실상 전원이 복학했고, 의대생 1명이 제적 처분됐다.

연대는 성명을 통해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조속히 확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연대는 성명에서 “정부가 2026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조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한다”며 " 더 이상 학생들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고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경청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