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15일 의대 본과 4학년 48명에 대한 유급 처분을 확정했다. 임상 실습 수업 위주로 듣는 본과 4학년의 경우 나머지 1학기는 물론 2학기에도 학교를 다닐 수 없어 사실상 1년을 통째로 쉬어야 한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는 이날 교수 회의를 열고 수업 일수를 채우지 않은 본과 4학년 48명에 대해 유급 처분을 내리기로 최종 결정했다. 본과 4학년(군 입대 휴학 35명 포함 총 127명) 중 약 38%에 해당하는 숫자다.
연세대는 지난 7일 수업 복귀를 하지 않은 본과 4학년 48명에게 문자 메시지로 유급 예정 통지서를 보냈다. 학교는 지난 주까지 유급 예정 본과생에게 이의 신청을 받았지만 대부분 학생이 별도 이의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조만간 유급 시한이 다가오는 본과 1~3학년 학생들에 대한 유급 여부 심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가 계속되면서 유급,제적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 14일 수업 일수를 채우지 않은 본과 3,4학년 125명에 대해 유급 처분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