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일이 발생했다. 해당 백신을 맞은 시민 일부는 복통과 몸살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26일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시민이 접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북구 화명동의 A병원은 유통기한이 지난달 27일까지인 화이자 백신을 29~30일에 걸쳐 약 8명에게 접종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70대 1명, 50대 2명, 30대 4명, 20대 1명이다. 이중 2명이 복통과 몸살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북구보건소 측이 백신 접종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점검하던 중 드러났다. 부산시 측은 “보건소에서 일주일 이상 반응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구도 해당 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부산시는 이전에도 유통기한이 만료된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2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8일 부산진구의 한 병원에서 30대 1명, 60대 1명이 다음날인 6월 19일에는 또 다른 부산진구 병원에서 60대 4명이 유통기한이 지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두 백신 모두 유통기한은 6월 17일이었다.

부산시 측은 두 병원 모두 직원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접종자 모두에게 별다른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병원 모두 정상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 즉시 보고한 뒤 해당 의료기관에는 주의 경고 및 재발 방지 강조, 관련자 교육 실시 등을 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