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경찰서/연합뉴스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운전 중인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서울경찰청 제6기동단 소속 50대 경위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쯤 동대문구 신답역사거리 근처 한 도로 위에서 달리던 택시 뒷좌석에 탄 채 발로 택시기사의 오른팔을 차고, 손으로 턱을 두차례 잡아당기는 등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가 인근 파출소로 택시를 몰고가 직접 신고했으며, 경찰이 확보한 택시 블랙박스에는 A씨의 폭행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운전자의 피해가 크지 않지만 운전자를 위협하는 건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원칙대로 수사 중에 있다”고 했다.